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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19 신규확진 62명 중 43명 해외유입…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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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자 'PCR 음성 확인서' 의무 제출 / 국내는 방문판매發 n차 감염 '확산' / 박능후 "불법 방판업체 관리 어려움 겪어"

세계일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별도로 이용할 교통수단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만347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30∼50대를 오가다 6일 만에 60명을 넘었다.

해외 유입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날 신규환자 62명 가운데 해외 유입이 43명에 이른다. 방대본이 해외 유입과 지역감염을 구분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4월 이후 가장 많다. 검역에서 18명이 확인됐다. 지역으로 돌아가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는 경기 8명, 충남 4명, 서울·인천 각 3명, 강원·경남 각 2명, 충북·광주·대구 각 1명씩이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기 위해 들어오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곳이 많아지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수가 많아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 유입 확진자 관리를 위해 이날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PCR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음성 확인서는 각 재외공간이 지정한 검사·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입국 3일 내 진단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국내 지역발생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10명, 경기 3명, 광주 6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세계일보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최근 수도권, 광주 지역감염은 방문판매가 감염원인 사례가 많다. 전날 낮 12시까지 135명이 확인된 광주 집단감염도 방문판매 관련이다. 방문판매 설명회가 있던 금양빌딩 방문자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불법 무등록 방문판매업체는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손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이 방역 감시자가 되어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방문판매 설명회, 무료체험회 등을 국민신문고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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