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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의 오랜 친구 박시장, 한 평생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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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온라인 영결식 진행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조사서 애도

헤럴드경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리는 13일 서울시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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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동장례위원장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영결식 조사에 차례로 나서 박 시장을 애도했다.

우선 백낙청 명예교수는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을 할 줄 꿈에도 몰랐다. 20년 늙은 선배가 이런 자리에 서는게 예법에 맞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백 교수는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라며 “한 인간의 죽음은 아무리 평범하고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애도 받을 일이다. 오늘 수많은 서울 시민들과 이 땅의 국민과 주민들, 해외의 다수 인사까지 당신의 죽음에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한 것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었고 특별한 공덕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 역시 “내 친구 박원순과 함께 40년을 같이 살아왔다. 내가 장례위원장으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표는 “열정 만큼이나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사람이기에 마지막 길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며 “이제 남은 일은 뒷사람에게 맡기고 편히 영면하길 바란다. 나의 오랜 친구 박 시장, 한 평생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박 시장은 누구보다 시민을 사랑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낮은 자세로 소통을 포기 하지 않았다”며 “세상의 큰 변화를 위해 쉼표없이 달려온 박 시장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인원으로 제한됐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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