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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손흥민 1골1도움' 토트넘, 아스널에 2-1 역전승…8위 도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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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개월 만에 골 맛…첫 10골·10도움 달성

레스터, 본머스에 1-4 덜미…4위 수성 빨간불

뉴스1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이그 35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도우며 생애 첫 10골-10도움을 달성, 팀의 2대1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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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4승10무11패(승점52)를 기록, 12승14무9패(승점50)인 아스널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레스터시티(17승8무10패‧승점59)가 이날 패배하면서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역전골을 도우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1골1도움을 추가하면서 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5시즌 만에 한 시즌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또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 시즌 리그 14골을 넣은 뒤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 연속 12골을 넣은 바 있다.

지난 10일 본머스전에서 유효슈팅 0개에 그쳤던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 전개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루카스 모우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해리 케인의 로빙 슈팅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에게 막혀 앞서 나가는데 실패했다.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 반격에 나섰고 전반 16분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그라니트 자카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패스를 했다. 라카제트는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실점 3분 만에 손흥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은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빠른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왼발로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 득점 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리그 10호골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17호 골이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전반 30분 벤 데이비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손흥민, 모우라 등의 빠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짧은 패스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4분에는 피에르 오바메양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만들어 나갔다.

분위기를 내주던 토트넘은 후반 36분 세트피스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득점에 관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을 도왔다.

앞선 득점에 이어 도움까지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17골12도움을 올리면서 지난 시즌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8골11도움을 작성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12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이후 8년 만에 아스널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이후 아스널은 라인을 올리면서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토트넘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고 '북런던 더비' 승리를 챙겼다.

뉴스1

레스터 시티 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패배 후 실망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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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17승8무10패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승10무8패‧승점58)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본머스는 8승7무2패(승점31)로 18위에 올랐다.

이날 레스터는 전반 23분에 나온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디는 이 골로 리그 23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본머스가 후반전 반격에 나섰고 후반 21분 주니오르 스타니슬라스, 후반 22분 도믹 솔란케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레스터의 중앙 수비수 찰라르 쇠윈쥐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본머스는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1명이 많아진 본머스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38분 레스터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자책골과 후반 42분 솔란케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3골 차 승리를 챙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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