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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RE:TV] 첫방 '서울촌놈' 차태현·이승기, 토박이와 만난 '찐' 부산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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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방송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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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서울 출신 차태현 이승기가 로컬 전설들과 함께 '새로운' 부산을 만났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이승기 차태현이 장혁, 이시언, 사이먼 도미닉(쌈디)과 만나 부산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과 이승기는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둘 다 서울 토박이 출신 임을 밝힌 차태현과 이승기. 이들은 "그런 말이 있다. 서울엔 부산 광주 인천 속초 제주 이런 곳에 있는 좋은 것이 다 모여있다. 그래서 서울 촌놈을 만족시키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차태현도 "이미 다 먹어봤다. 유명한 집 자식들이 서울에서 한다"며 서울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부산역에서 동네 전설인 장혁, 이시언, 쌈디와 만났다. 호칭을 정하던 중 쌈디는 "여기선 부끄러워서 '승기야~'라고 부르지 않는다. '승기'라고 한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역시 한국의 LA"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이 로컬 분들은 '사투리를 써야 한다'고 말하자, 장혁은 "사투리가 어색하다. 친구들과 만나도 사투리로 시작했다가 서울말로 끝난다. 근데 제가 이제 서울에서 산 게 26년이니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혁은 부산 사투리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장혁의 추천으로 부산의 유명 음식인 돼지국밥을 먹으러 나섰다. 단골집에 간 장혁은 "돼지국밥을 너무 좋아해서 한 달 반을 먹었다. 쌈장을 넣어서 먹어도 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쌈디는 "부산에 있을 땐 좋은지 몰랐다. 그런데 서울에서 일을 하지 않나. 해운대도 광안리도 안 갔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해운대를 그리워한다. 사실 해운대 가면 뭐가 없는데 그렇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부산의 또다른 명소인 태종대로 갔다. 태종대 바다에서 각종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다섯 사람은 이 곳에서 멍게 소라 등을 먹으며 부산을 느꼈다. 이어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 다섯 곳을 말하는 게임을 진행하며 재미를 더했다. 점심을 먹은 이들은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영도 카페로 향했다. 이 곳에서는 세련된 카페의 모습은 물론, 부산항을 배경으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장소는 특별했다. 쌈디의 중학생 추억이 깃든 부산대역으로 향한 것. 쌈디는 부대역 근처에 있던 힙합 클럽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힙합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비보잉 배우러 갔는데 거기서 힙합 CD를 처음 보고 그랬다. 사장님이 흔쾌히 놀러오라고 하셨고, 어쩌다 사장님 덕분에 처음 공연을 하게 됐다. 그러다 문을 열었는데 콜라텍으로 바뀌었더라.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갈 데가 없어져서 '똥다리'로 갔다"고 회상했다.

부대 똥다리는 지하철이 지나가는 아래에 위치한 곳이었다. 쌈디는 이전에는 여러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고 회상하며 "가사에도 썼듯 힙합 불모지였다. 여기가 지하철 밑이라 시끄러워도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나"라며 "뿌리가 그래도 여기이기 때문에 언더그라운드를 마음으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쌈디만의 특별한 기억이 담긴 만큼 해당 장소에서 다섯 사람은 남다른 감회를 느끼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촌놈'은 부산의 명소는 물론, 핫플레이스를 방문해 부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동네 전설'로 등장한 게스트들이 각자 추억이 담긴 장소를 방문해 우리가 미처 알 수 없었던 '새로운' 부산을 느낄 수 있게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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