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안심휴가] 떠나요♬우리끼리…걱정은 훌훌버리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해운대 APEC 누리마루 전망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여행주간에 휴가철까지. '나들이판'이 제대로 깔렸다. 하지만 고민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여전하다. 그렇다고 '방콕'만 할 수는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안심 휴가'다. 안심 휴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권장하는 행동 수칙은 '3무(3無)'다. 떠나되 '밀폐·밀접·밀집' 등 '3밀(密)' 상황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 여행지 동선은 철저히 'SAFE(안전)'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SKT와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발생 시점인 지난 1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21주간 국내 관광객 이동 패턴을 분석한 트렌드도 묘하게 'SAFE'를 따르고 있다. 크게 △근거리(Short distance) △액티비티 포인트(Activity) △가족 단위(Family) △자연 친화(Eco-area) 4개 포인트다.

매일경제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심 휴가의 큰 원칙도 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여행지를 피할 것. 소규모 테마형의 게릴라식 휴가를 즐길 것. 두 가지다.

정부가 추천하는 대표적인 비대면 여행지는 6곳이다.

계절마다 선정해 온 '숨은 관광지' 29개소 중 여름에 어울리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예당호야간음악분수+느린호수길(충남 예산) △채계산 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경남 남해)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을 추천한다.

입장객 수를 제한해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여행 포인트도 있다. 대표적인 지자체가 경남 하동군·남해군, 강원 원주시, 충남 예산군·태안군 등이다. 20명 이내 소규모로 체험 여행을 운영하고 2m(최소 1m)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이동 시마다 소독 등을 통해 안전한 여행 모델을 실천한다.

매일경제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울산 간월재의 여름 풍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와 언택트(비대면) 포인트로 휴가철 눈여겨볼 곳은 숲이다. 1박을 원하면 휴양림·당일치기 코스로, 총알처럼 즐기고 싶다면 수목원이 딱이다.

경남도는 언택트 분위기를 타고 캠핑장 선호도가 높아지자 '캠핑하기 좋은 경남 17선'을 선정해 두고 있다. 산, 바다, 강, 계곡·실개천 등 4가지 테마다.

매일경제

강원도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산 테마에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창원 진북편백골 관광농원캠핑장, 치유 숲길을 갖춘 김해 신어산자연숲캠핑장, 한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는 산림 치유 캠핑장인 거제 자연휴양림캠핑장 등 3인방이 포진한다. 바다 테마로는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통영 통제영오토캠핑장, 천혜의 바다와 자연 경관을 간직한 사천 비토국민여가캠핑장 등이 버티고 있다.

강을 품고 잠들 수 있는 곳은 밀양 아리랑오토캠핑장과 함안 강나루오토캠핑장, 섬진강변 은빛 백사장을 품은 하동 평사리공원오토캠핑장, 덕천강변의 산청 삼장다목적캠핑장 등이다.

계곡·실개천 테마도 가볼 만하다. 폐교를 개조한 의령 거장산오토캠핑장, 계곡 인근 한옥형 캠핑장인 함양 농월정오토캠핑장은 압권이다.

수목원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게릴라식 여행지다.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면적은 무려 206㏊다. 날만 잘 잡으면 여유롭게 식물분류원 등 33개 전시원을 누비며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세종 금강수목원은 전국 12위 규모(0.62㎢)를 자랑하며, 포천 국립수목원은 접근성이 좋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이다. 파주의 벽초지수목원,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도 찍어볼 것.

날씨만 허락한다면 건강과 쾌적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자전거 나들이도 고려해볼 만하다. 두루누비 앱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코스는 △담양 힐링길(담양댐-메타세쿼이아길-담양대나무숲) △영산강 느러지길(몽탄대교-나주 영상테마파크) △변산해변 자전거길(고사포해수욕장-적벽강-격포항) 등지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