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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롯데워터파크, 모바일 문진표에 마스크는 필수…달라진 워터파크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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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휴가 ◆

매일경제

모바일 문진표 작성을 위해 QR코드를 찍고 있는 이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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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물놀이 오세요."

여름 나들이에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안심 물놀이를 원하면 볼 것 없다.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로 달려가면 된다.

롯데워터파크가 야외 파도풀, 더블스윙 슬라이드, 토네이도 슬라이드 등 아찔함 3인방을 풀가동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운영의 핵심 원칙은 '안심'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마련한 워터파크 방역 세부지침을 반영해 입장에서 퇴장까지 삼엄한 바이러스 경계가 이뤄진다.

입장은 3단계 체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우선 전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 입장 전 체온 측정도 디폴트로 이뤄진다. 3단계 마지막 과정이 '모바일 문진표 작성'이다. 해외 방문 이력, 체온, 호흡기 증상 등을 모바일 문진표를 통해 확인하고 유증상자 입장을 사전 방지하겠다는 의지다.

3단계를 거쳐도 끝이 아니다. 체온과 문진표에 이상이 없으면 손 소독 과정까지 거쳐야 비로소 워터파크에 들어간다.

워터파크 내에서도 안전 점검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파도풀 등 물 안을 제외한 슬라이드 대기 라인 및 이동 동선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히 쓰도록 안내가 이뤄진다. 수영할 때 마스크가 젖을까 걱정이 된다고? 걱정 붙들어 매시라. 뽀송한 마스크 보관을 위해 개인 마스크 방수팩을 입장할 때 지급해준다.

안전관리 전담 직원도 곳곳에 배치된다. 이들의 역할은 파크 내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이용 수칙 준수 여부 점검이다. 게이트, 대여소, 슬라이드 등 모든 대기 라인에 손님이 거리 두기에 참고할 수 있는 테이핑이 1m 이상 간격으로 표시돼 있다.

아예 파크 전체에 대한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손실도 감수한다. 롯데워터파크는 성수기 대비 하루 입장 인원을 로커 최대 동시 수용 인원 기준의 약 30%로 대폭 축소한다. 충분한 거리 두기 공간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다. '물' 샐 틈 없는 안심 점검은 워터파크 어트랙션 이용 과정에서도 이뤄진다. 슬라이드 탑승을 마칠 때마다 즉시 튜브 소독이 진행된다. 언택트(비대면) 어트랙션도 포진돼 있다. 블롭점프, 카약 등 소수 인원이 즐길 수 있는 신규 시설이 올해는 대거 도입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안심과 안전에 역점을 둔다고 워터파크 특유의 재미를 버린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아찔한 재미는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롯데워터파크가 미는 모티브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안 섬. 특히 야외 파도풀 존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폭 120m, 길이 135m의 롯데워터파크의 상징, '자이언트 웨이브'는 국내 최대, 세계 3위 규모로,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날아간다. 높이 21m, 길이 190m에 튜브를 타고 두 번의 짜릿한 스윙감을 맛볼 수 있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도 버티고 있다.

대형 깔때기 속에서 즐기는 스릴 만점의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박진감이 온몸을 덮치는 필수 체험 라이드다. 3개의 물 바구니에서 짜릿한 물벼락을 선사하는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 국내 워터파크 중 최장 389m 길이로 시원한 공중에서 워터파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집라인'도 '자이언트 웨이브 존'에서 코로나 블루에 지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물놀이가 끝나도 방심은 금물. 안심 점점은 당신이 워터파크를 벗어나기 전까지 이어진다. 자칫 붐빌 수 있는 로커와 샤워실에서도 역시나 '거리 두기'다. 로커는 1m 이상 간격을 띄우기 위해 30%만 배정한다.

▶ 워터파크 감염의 진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낮고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바이러스보다 염소 소독에 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워터파크는 모든 풀과 스파의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여과기를 24시간 가동해 하루 9회 이상 정수 처리를 실시한다. 여기에 비례 제어 방식의 자동 살균 시스템을 통해 잔류 염소 농도를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0.4~1.0PPM 범위로 유지하고 있다.

롯데워터파크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수질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입장객 수, 날씨, 환경 변수 등 실제 수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해 풀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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