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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미국내 안방 물색 토론토… 트리플A 버펄로구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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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마무리 채프먼 확진 판정

개막 날짜는 잡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류현진(33)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토론토는 임시 안방구장을 물색 중이다. 12일 미국 현지 매체 ‘버펄로뉴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버펄로 세일런 필드를 운영하는 리치 베이스볼 오퍼레이션스와 접촉해 해당 구장을 새 시즌 안방구장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세일런 필드는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의 안방이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의 안방은 토론토 로저스센터다. 현재 류현진을 비롯해 팀원들은 로저스센터에서 훈련 중이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 당국은 아직 개막 이후 로저스센터를 사용해도 된다는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보건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선수들은 자가 격리 기간 없이 미국과 캐나다를 오갈 수 있다. 토론토는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도 고려했으나 최근 플로리다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다시 세일런 필드가 후보로 떠올랐다.

문제는 시설이다. 1만6600명 수용 규모인 세일런 필드의 경기장 상태는 메이저리그 수준이지만 조명 시설이 열악해 TV중계를 내보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토론토는 안방경기 30경기 중 24경기를 야간에 치른다. 이에 버펄로뉴스는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선 토론토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그 내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인 어롤디스 채프먼(32)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키스 선수에서만 내야수 DJ 르메이휴, 투수 루이스 세사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까지 30개 구단 선수, 스태프들 사이에서 8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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