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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첫방 '서울촌놈' 차태현·이승기, '찐' 로컬과 부산 탐방…쌈디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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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방송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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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서울촌놈'인 차태현 이승기가 부산으로 향해 장혁 이시언 쌈디의 추억의 장소에서 특별한 기억을 찾았다.

12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촌놈'에서는 이승기 차태현이 부산으로떠나 장혁 이시언 및 사이먼 도미닉(쌈디)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과 이승기는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차태현은 "북가좌동 다니다가 일원동으로 이사 가서 쭉 살았다"고 했고, 이승기 역시 방학동부터 그 쪽에 쭉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그런 말이 있다. 서울엔 부산 광주 인천 속초 제주 이런 곳에 있는 좋은 것이 다 모여있다. 그래서 서울 촌놈을 만족시키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차태현도 "이미 다 먹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투리를 써야 한다'는 원칙에 장혁은 "사투리가 어색하다. 친구들과 만나도 사투리로 시작했다가 서울말로 끝난다. 근데 제가 이제 서울에서 산 게 26년이니까 바뀌었다"고 말했다. 호칭을 정하던 중 쌈디는 "여기선 부끄러워서 '승기야~'라고 부르지 않는다. '승기'라고 한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역시 한국의 LA"라고 밝혔다.

먼저 장혁의 추천으로 돼지국밥을 먹으러 나섰다. 단골집에 간 장혁은 "돼지국밥을 너무 좋아해서 한 달 반을 먹었다. 쌈장을 넣어서 먹어도 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섯 개의 국밥 중 단골 돼지국밥의 맛을 찾아야 했는데, 장혁이 바로 틀려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다 먹은 뒤, 쌈디는 "부산에 있을 땐 좋은지 몰랐다. 그런데 서울에서 일을 하지 않나. 해운대도 광안리도 안 갔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해운대를 그리워한다. 사실 해운대 가면 뭐가 없는데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명소로 태종대로 갔다. 멍게 소라 등을 두고 서울촌놈팀과 부산팀은 내기를 했고 이번에도 서울촌놈 팀이 먹게 됐다. 이어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 다섯 곳을 말하는 게임을 진행, 쌈디가 승리해 점심을 먹으면서 "그래도 다같이 고생했다"며 함께 나눠 먹었다. 점심을 먹은 이들은 '핫플레이스'인 영도 카페로 가서 부산의 멋진 뷰를 감상했다.

쌈디의 중학교 추억이 깃든 부산대역을 다음 코스로 정했다. 쌈디는 "그때 투팍이라는 클럽이 있었다. 비보잉 배우러 갔는데 거기서 힙합 CD를 처음 보고 그랬다. 사장님이 흔쾌히 놀러오라고 하셨고, 어쩌다 사장님 덕분에 처음 공연을 하게 됐다. 그러다 문을 열었는데 콜라텍으로 바뀌었더라.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았다. 갈 데가 없어져서 '똥다리'로 갔다"고 고백했다. 연이어 장혁의 가수 활동명인 TJ의 노래와 차태현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부대 똥다리에 도착한 쌈디는 "가사에도 썼듯 힙합 불모지였다. 여기가 지하철 밑이라 시끄러워도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나"라며 "뿌리가 그래도 여기이기 때문에 언더그라운드를 마음으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이 '사이먼 도미닉' 노래를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로 깜짝 선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부산 팬들과 팬미팅을 끝내고, 쌈디는 예전 힙합 클럽 투팍이 있던 곳으로 향했다. 그는 현재 무용 학원인 곳에서 사인회장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만났다. 알고보니 쌈디가 처음 힙합을 시작한 힙합 클럽 사장님이었던 것. 쌈디는 "연락 닿을 방법이 없었다"고 했고, 사장님은 "데뷔 했을 때 이 기석이가 아는 기석인가 맞나 했다"며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어 힙합 클럽에서 일했던 직원이 등장해 쌈디의 옛기억을 소환시켜줬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서울촌놈'은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이 동네 전설들의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펼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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