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390268 0022020071361390268 08 0805001 6.1.15-RELEASE 2 중앙일보 40809560 false true true false 1594566244000 1594589778000

[건강한 가족] “틀니는 노화된 치아 대체하는 의료기기…안경과 다르지 않아요”

글자크기

인터뷰 GSK컨슈머 헬스케어 강상욱 대표

중앙일보

강상욱 대표는 틀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나이 들면 으레 사용하는 의료기기’로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중해 고대국가 페니키아에선 다른 사람의 치아 여러 개를 줄로 묶어 입안에 고정하곤 했다. 장식이 아닌 치아 기능 회복을 위한 장치였다. 틀니(의치)의 시초다. 기원전 1000년께부터라고 하니 3000년 넘도록 ‘제2의 치아’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최근 틀니는 임플란트에 치이고 노인·불통을 넘어 혐오의 이미지까지 덧씌워지며 고난의 세월을 겪고 있다. GSK컨슈머헬스케어는 틀니의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 온 기업이다. 다양한 행사에 이어 올해는 실버 세대를 응원하는 유튜브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GSK컨슈머헬스케어 강상욱 대표는 지난 1일 대한치과보철학회 틀니의 날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그를 만나 이번 캠페인의 의미와 틀니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들었다.



-감사패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틀니의 날 캠페인을 올해로 5년째 대한치과보철학회와 함께 하고 있다. GSK컨슈머헬스케어 설립(2015년 3월) 후 지속해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틀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개선하고자 틀니의 날 캠페인을 통해 폴리덴트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치과 의료진에게도 폴리덴트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틀니의 날 캠페인이 단순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캠페인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틀니는 최근 특정 연령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평소 틀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켜보면서 ‘왜 틀니는 안경처럼 인식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이가 들면 점차 몸은 사용한 만큼 고장날 수밖에 없다.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면 안경을 쓰듯이 치아도 당연히 보조장치인 틀니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틀니가 노인·꼰대와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의료기기로 인식되길 바란다. 이런 측면에서 ‘틀니’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를 고민하기도 한다.”



-틀니와 올바른 틀니 관리의 중요성을 짚는다면.



“틀니를 사용하면 잇몸에 변형이 오거나 잇몸 뼈 흡수가 일어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틀니가 치아 상실로 나타나는 잇몸 뼈 흡수 현상을 잡아준다. 특히 무치악 상태라면 가급적 빨리 틀니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틀니 사용은 노년층의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된다. 하지만 관리가 미흡하면 구취, 의치성 구내염 등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틀니를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이 마모돼 세균이 번식하고, 햇빛에 말리면 틀니가 변형된다. 잘못된 관리는 피하되 틀니용 칫솔로 세척하고 잠자기 전에 틀니를 빼 틀니 세정제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틀니 세정제는 틀니 내 각종 세균을 99.9% 살균하기 때문에 틀니 관리를 제대로 하는 방법이다.”



-올해는 유튜브 캠페인을 고안했다.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튜브 공익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캠페인 영상은 은퇴 후 인생 2막을 여는 시니어들이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앞두고 ‘못할 것은 없다’고 여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밝은 모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고령 인구도 액티브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백발도 또 하나의 스타일로 받아들이고 세련된 삶을 살아가는 노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튜브 채널을 선택한 것은 60대 이상에서 유튜브 사용이 많기 때문이다. 10~20대 다음으로 60대가 유튜브 사용률이 가장 높다. 젊은 층에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도 있다. 노인층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틀니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심해지는 것 같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젊은 층이 노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영상 콘셉트가 틀니의 날 홍보 모델 오디션인데.



“노년 세대에게는 ‘그래. 나도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 내가 왜 못해?’ 하는 도전정신과 아직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에게는 노인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며 사회에 충분히 공헌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세대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틀니 세정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틀니 관리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틀니 세정제는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해 찾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약국이나 마트 등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GSK컨슈머헬스케어가 실버 세대의 건강관리 파트너 기업으로서 소비자와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폴리덴트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사용자의 피드백을 참고·반영해 소비자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올 하반기에 부착재 신제품이 출시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