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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비판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박 시장 아들 병역의혹 지적했다 역풍 맞은 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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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 일축

세계일보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 뉴스1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이 부친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8년 만에 귀국한 아들 주신 씨를 향해 병역비리 의혹 해소를 촉구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며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달라”고 적었다.

이어 “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면서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서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진 전 교수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며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배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런 몰상식한 비판은 외려 통합당의 얼굴에 먹칠을 할 뿐”이라며 “이 사건은 통합당이 자기들만의 세계 안에 갇혀 현실과 소통할 능력을 완전히 잃은 돌머리 강경파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작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진 전 교수의 언급처럼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끝난 사안이고 현재 진행 중인 2심 재판은 주신씨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기 때문이다.

송 대변인은 “박 시장과 유족에 대한 모욕적 언행을 즉각 사죄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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