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광주 N차감염 연결고리 확인…대전 방판→배드민턴 동호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 방판 관련 43번·83번 환자 시작…최대 6차감염

뉴스1

광주 집단감염경로도 요약표.(광주시 제공)/뉴스1 DB©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은 방문판매 관련 금양빌딩에서 시작해 배드민턴 동호회까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이후 2차 집단 감염은 광주 43번과 83번 확진자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43번 환자는 금양오피스텔 1001호, 83번 환자는 505호 사무실 운영자다.

이들은 대전 방문업체 확진자와 지난달 수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방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후 광주에 전파했다는 게 보건당국의 분석이다.

금양빌딩을 방문해 확산 범위를 넓힌 연결고리는 크게 4명이다.

광륵사는 37번, 배드민턴 동호회는 45번, 광주사랑교회는 48번, 일곡중앙교회는 78번 환진자다. 이들은 모두 방판 관련 업체 사무실이 있는 금양오피스텔 관련자다.

광륵사는 37번 환자가 광륵사 주지인 36번 환자 등을 만나 전파하며 집단감염됐다. 현재까지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배드민턴 동호회는 45번 확진자를 매개로 번졌다.

45번의 남편인 55번 확진자는 친구인 76번과 식사를 했고, 76번은 배드민턴 클럽 대진에 참석해 감염이 확산했다.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파악됐다.

78번 확진자는 금양빌딩에 다녀온 뒤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 감염병을 확산했다.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24명이다.

뉴스1

지난 1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신도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가 자진 폐쇄돼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는 광주지역 46번 확진자가 다닌 곳이다. 2020.7.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사랑교회는 N차 감염이 가장 많다. 금양빌딩을 다녀온 광주사랑교회 교인인 48번 확진자가 전파해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사랑교회에서 SM사우나와 광주고시학원, 아가페실버센터, 한울요양원으로 또다시 확산했다. 금양오피스텔을 1차로 보면 최소 6차 감염이 이뤄졌다.

사랑교회 관련 세부 확진자 수는 Δ광주사랑교회 16명 Δ아가페실버센터 7명 Δ한울요양원 6명 ΔSM사우나 6명 등이다.

48번이 예배에 참석한 뒤 같은 교회 교인인 46·57·77번이 감염됐다.

57번은 SM사우나 직원으로 48번과 접촉한 뒤 출근해 사우나 매점 직원 120번과 접촉했다.

사우나 매점을 찾은 광주고시학원 강사 134번이 매점 직원과 접촉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주고시학원에서 13명이 확진됐다.

46번은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로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센터에 출근하면서 감염병이 확산했다. 아가페 관련 확진자 수는 7명이다.

77번은 한울요양원 요양보호사로 사랑교회 예배 후 요양원에 출근했다. 한울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 각자가 방역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2차 코로나 발생으로 이날까지 총 1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1차 발생 시부터 누적확진자는 161명이다.

날짜별로는 6월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에서 30일 12명, 7월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16명, 5일 7명, 6일 6명, 7일 8명, 8일 15명, 9일 3명, 10일 9명, 11일 5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32명, 일곡중앙교회 24명, 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3명, 한울요양원 11명, 광륵사 8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배드민턴 동호회 7명, SM사우나 6명, 해외유입 1명, 조사 중 1명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3명, 10대 3명, 20대 5명, 30대 8명, 40대 17명, 50대 29명, 60대 35명, 70대 17명, 80대 7명, 90대 4명 등이다.
h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