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앞에서 장례위원, 장례절차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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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가 박 시장에 대한 성희롱 고발 건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에 대한 비난과 가해, 압박하여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피해를 호소해온 분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고, 그분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직후 박 시장 및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박 시장에 대한 성희롱 고발을 진행한 전직 비서에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이다.
아울러 장례위는 13일 진행되는 박 시장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함이다. 박 위원장은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하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장례위는 13일 오전 7시 30분 발인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례위는 영결식 후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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