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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7월 금통위 폴] ③ 전문가별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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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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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금리 인하가 있었던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언급을 보면, 기준금리는 이미 한은이 생각하는 실효하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실질금리가 굉장히 낮은 수준이며, 경기부양 측면에서 추가 인하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펀더멘털만 고려한다면 추가 인하 기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확산)이 더 확대되지 않는다면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다. 하반기 추가경정예산과 기간산업안정화기금채권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와 시장불안이 예상된다면, 국고채 단순매입 같은 정책을 통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 같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앞으로 기준금리를 변경하기는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성장전망 불확실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속되겠지만, 경제지표가 4월을 저점으로 개선되는 트렌드다. 회복 강도는 다소 약해질 수 있지만, 봉쇄조치로 다시 악화될 여지는 약화됐다고 본다.

핫이슈는 부동산이다. 풀린 유동성으로 인하 일부 주식청약과 주택시장 쏠림 여지가 높아졌다. 이런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다.

경제전망이 보다 더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건드리긴 어려워 보인다. 이미 실효하한에 근접해 있어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시 경기를 우선해야 한다고 했던 금통위원들도 금융불균형을 우려 안한건 아니다. 지금 변한 상황 속에서 금리인하를 언급하긴 어렵게 됐다.

▲ 신얼 SK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이번 국면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울 것이다. 연내 금리조정도 없을 것 같다. 비전통적 정책에 대한 신호 정도는 줄 수 있는 시점이나 두가지 측면에서 어렵다 본다. 우선, 추가경정예산 통과에도 불구하고 장기구간 금리가 급등하거나 스프레드(장단기금리차) 확대가 없다. 한은으로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또, 부동산정국이라는 점이다. 한은 탓이라고 하긴 어려우나 유동성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특별히 이슈가 없다. 하반기 가장 이슈가 되는 부문은 우선 한은도 수익률곡선 통제(YCC·Yield Curve Control)에 나설지 여부다. 지금은 국내 채권금리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추가 적자국채 발행과 3분기(7~9월) 집중 발행이 예상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많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시장이 불안하면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에 그칠 것으로 본다.

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재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상황이 안좋아지면 한은도 금융시장 측면에서 추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본다. 이주열 총재가 이를 코멘트 할 것이냐는 부문이다. 이밖에도 지난 금통위에서 제척된 조윤제 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참여할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올해는 L자형 금리시대가 될 것 같다. 오랜기간 제로 내지 마이너스 금리로 가는쪽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이 관건인데, 재선에 성공한다면 마이너스 금리까지 열어둬야할 것 같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시장엔 충격이 있을 것 같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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