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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여의도 정치권이 ‘조문 정국’ 격랑에 휩싸였다.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를 우선하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김경수 경남지사는 빈소에서 “피해자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박 시장의 업적 또한 추모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0일 취재진으로부터 고인의 성추행 의혹을 묻는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반면 야권은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우려를 감안해 무조건적 추모와 애도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빈소 조문을 보류하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의원이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연대를 표하면서 조문 거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놓고는 통합당과 다른 당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통합당은 백 장군 공적을 고려해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의당은 현충원 안장 자체에 반대한다.
민주당은 일단 백 장군의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을 고려해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서 ‘친일파 파묘’ 입법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개별 의원들의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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