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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식 석상서 첫 마스크 착용...군 의료 시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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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 쓰는 것 좋아해"
로이터 "공개적 마스크 착용 첫 사례"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원을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베데스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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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국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상을 입은 장병 및 일선 의료진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도 공개된 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피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 리드 의료센터 방문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병원에 방문해서 특히 많은 군인과 대화할 때는 사람들이 수술대에서 막 내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색의 대통령 인장이 새겨진 남색 마스크를 쓰고 언론사 포토존 앞을 지나가면서는 "고맙다"는 말만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터 리드 방문 일정을 소개한 뒤 "월터 리드 안으로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마스크 착용이 당신들을 편하게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당신들은 병원에 있고 나는 그것(마스크 착용)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라며 자신이 공개 석상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다른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기를 거부해 왔다. 앞서 지난 5월 21일 그가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쓴 모습이 NBC방송에 포착되긴 했지만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카메라 앞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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