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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게 어디 와서..." 故 박원순 시장 분향소 근처에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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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분향소에 조문 행렬 이어져

공식 조문 시작 전부터 발길…시민 수천 명 조문

보수 성향 인사와 조문객 충돌…욕설·고성 오가

아침부터 거대한 광장을 따라 시민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땡볕 아래 9년 가까이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시장의 마지막을 추모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와 집을 나선 겁니다.

[분향소 관계자 :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청 앞에 일반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는 분향소가 마련된 첫날.

공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부터 만들어진 조문객들의 대기 줄은 오후 늦게까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조문이 시작한 지 1시간 반 정도가 흘렀는데요.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시민이 분향소에서 조문했고, 시청 앞 잔디밭을 따라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상황입니다.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박 시장의 이름을 외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동호 / 인천광역시 용현동 : 지금도 착잡합니다. 지금 여기 15~20분 줄 서 있었는데 계속 마음 속으로 어쨌든 편히 가십시오, 이것만 빌었어요.]

사망 전 불거진 불미스러운 의혹에도 불구하고 시장으로서 고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동우 / 서울 연희동 : 의혹들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데 진상이 파악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지만) 서민들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는데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향소 근처에선 한때 보수 성향 인사들과 조문객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도 이틀째 박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최장집 /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많이 놀랐죠. 너무 놀라서, 앞으로 할 일도 많고 그런데, 꼭 이러시지 않아도 될 텐데….]

[박병석 / 국회의장 : 개인적인 친분이 각별해서 개인 자격으로 왔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서울시청 앞 분향소는 박 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13일 밤 10시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손효정
촬영기자: 시철우 최광현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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