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시민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1일 오전 11시 분향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고인과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분향소를 검소하게 마련했으며 화환과 조기(弔旗)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0.7.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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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시장 장례를 5일 동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장례 일정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소탈하고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도 사흘간 장례 검토했으나 고인 시신이 밤 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며 "해외 체류중인 친가족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 입관시기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자 하는 심정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며 "소박하고 간소한 장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걱정과 우려,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애도와 마음도 최대한 장례에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서울시가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청원에는 11일 오후 3시40분 기준 41만 4201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과 영결식 등은 13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는 청원에는 11일 오후 3시40분 기준 41만 4201명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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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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