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동의 못 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 단일화 합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구조견은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진은 2011년 8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당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 모습. 2020.7.1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20-07-10 08:05:50/<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지금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해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앞서 지난 2011년 10ㆍ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유력 무소속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 시장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조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부 당 관계자들과 함께 빈소를 찾을 일정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보류하고 여론 추이를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데이/이인아 기자(l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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