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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앨버트로스’ 이정은 “어,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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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1R 파5 홀서 두 번째 샷 들어가

KLPGA 투어 7번째 진기록, 시즌 첫 승 도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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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어? 와!”

이정은(24·대방건설)이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앨버트로스를 터뜨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지난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전우리 이후 1년여 만으로 통산 7번째 진기록이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스톤게이트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5번홀에서 두 번째 샷 만에 홀아웃했다. 짧은 파5 홀인 이 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245야드를 보낸 이정은은 208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 샷으로 한꺼번에 3타를 줄였다. 홀 앞 그린에 떨어진 뒤 빠르게 구른 공은 깃대를 맞은 뒤 그대로 숨어버렸다. 깜짝 놀라 “들어갔어?”라고 스스로 물은 이정은은 캐디와 하이파이브하면서 “와!”라며 기뻐했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앨버트로스는 대략 200만분의 1 확률이라 1만2,000분의 1 정도인 홀인원보다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해 4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이정은은 앨버트로스로 3타를 줄이고 이후 버디 하나를 보태 6언더파로 마쳤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투어 중단에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이정은은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많은 비로 지난 10일 1라운드 경기를 취소했지만 예비일로 잡아뒀던 13일(월)을 활용하기로 해 3라운드 54홀 규모를 유지했다.
/부산=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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