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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시장 전 비서 신상털기, 비난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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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1일 오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차려져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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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에 대해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 비서에 대해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온라인 상에서 관련 없는 사람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는 현행법 위반이며, 무고한 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더 이상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10일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숨진 채 발견된 뒤 온라인 상에서 벌어진 '고소인 신상털이'를 중단하자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전날 여권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소인이 누군지 찾아내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거나, 고소인의 얼굴이 담겼다는 사진 등이 떠돌기도 했다. 전날 서울시는 해당 사진 속 직원은 사건과 관계가 없다며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대응은 '피해호소인에 대한 2차 가해에 관해 언급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날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우리가 알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며 "어렵게 피해사실을 밝히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마음을 돌보긴커녕, 음해와 비난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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