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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시세끼' 마지막회서 죽굴도 화재 밝혀…"책임지고 산림 복원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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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삼시세끼’ 측이 전남 완도군 죽굴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마지막회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회 방송 말미에는 나영석 PD는 차승원 유해진에게 “형들한테는 저희가 촬영 전에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저희가 촬영을 준비할 때 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외부 업체를 불러서 청소를 하시다가 그 분들이 산에 불을 낸 적이 한 번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큰 사건이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을 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주민 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 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하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형들한테도 한 번 설명을 드리고 싶었고 시청자 분들한테도 한 번 그래도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굴도에서의 화재는 지난 4월2일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했다.

제작진은 방송 자막으로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산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 이에 제작진은 주민 분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의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주신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또한 산림 복원에 도움을 주시는 완도군청과 완도군 산림조합,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주신 죽굴도 주민 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일 오전 전남 완도군 노화읍 죽굴도 야산에서 불이 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3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산림당국은 진화 작업에 산림청·지자체 임차헬기 4대와 산불진화대·공무원 80여명을 투입했고 임야 0.5㏊(잠정)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작진이 공개하기 전까지 죽굴도 화재와 ‘삼시세끼’에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마지막 방송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향후 복원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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