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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광현, 4이닝 60구 라이브BP 소화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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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지난 등판보다 이닝을 늘렸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팀 동료들을 상대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이날 팀이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았기에 실전 상황이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 방식으로 투구를 진행했다.

총 4이닝을 소화하며 6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0개. 총 15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이중 12명이 우타자였다. 1회 22구, 2회 9구, 3회 12구, 4회 17구를 던졌다.

매일경제

김광현이 두 번째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사진= MK스포츠 DB


1회 조금 흔들렸다. 다섯 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이중 네 명에게 초구에 볼을 던지며 고전했다. 맷 카펜터에게 좌중간 방면으로 뻗는 장타성 타구를 내줬다. 중견수 수비 연습중이던 딜런 카슨이 달려가 잡으면서 아웃 처리됐지만, 실제 상황이었다면 장타를 내줄 수도 있는 투구였다.

이어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도 라이브BP 도중 골드슈미트에게 홈런을 맞았던 김광현이다. 이번에도 장타를 허용했다.

그 이후에는 안정적이었다. 한 번도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부터 4회까지 뜬공 4개, 땅볼 2개, 탈삼진 4개를 잡았다.

3이닝동안 아웃이 10개인 것은 4회 투구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세 타자를 11개의 공으로 아웃시킨 뒤 한 타자를 더 상대했다. 4회 투구 내용이 제일 좋았다. 17개의 투구 중 헛스윙만 5개였다. 첫 타자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한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투구는 여름 캠프들어 두 번째로 소화한 라이브BP였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했지만, 지난 등판보다 이닝 수를 늘리며 시즌 개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는 앞서 소화한 인터뷰에서 개막(한국시간 7월 25일)까지 투구 수를 1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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