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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보건부 “‘정체불명 폐렴’ 퍼진다는 中 보도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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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나오지 않은 ‘잠재적인 환자’”라는 주장으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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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보건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한 ‘정체불명(Unknown) 폐렴’이 카자흐스탄에서 확산한다는 중국 매체 보도에 카자흐 보건부가 ‘가짜뉴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카자흐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보다 위험한 정체불명 폐렴 사례가 보고됐다는 중국의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가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처럼 임상적으로는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되나, 아직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이 나오지 않은 폐렴을 국제질병분류(ICD)에서 별도 코드로 분류하기로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카자흐스탄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러한 부류의 환자들을 따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이 ‘정체불명’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조한 폐렴 환자들은 그들의 말처럼 정말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아닌, 단지 진단검사에서 양성만 나오지 않았을 뿐 잠재적인 코로나19 환자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보건부가 언급한 ‘간유리 음영’ 증상은 폐 CT 사진에서 반투명유리처럼 옅은 음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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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누르술탄=신화연합뉴스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카자흐 주재 중국대사관이 전날(9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자국민에게 정체불명 폐렴 주의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대사관은 카자흐스탄에서 폐렴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1772명이 사망하고,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만 62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정체불명 폐렴의 치사율은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부의 반박으로 대사관이 주장했던 정체불명 폐렴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일까지 5만474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264명이 사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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