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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주말'…광주 1천492개 교회 거리 두기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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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만2천여명 공무원 시험·일요일 현장 예배에 긴장

연합뉴스

예배 전 체온 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가를 주말에 교회 예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어느 한 날, 한 주 분수령이 되지 않는 시기가 없는 상황이지만 특히 이번 주말은 최근 2주간 급격히 확산한 코로나19의 기세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5개 자치구는 12일 736명을 투입해 지역 1천492개 교회를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금지된 실내 50인 이상 예배가 이뤄지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당국은 50명 이상이 모이면 분산 또는 해산 등 강제 이행 조치를 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행정 조치도 할 계획이다.

50명 이내 예배에서도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이행을 안내하고 점검한다.

지난 일요일인 5일에는 전체 교회 가운데 1천84곳(72.6%)이 현장예배를 했다.

11일에는 광주에서 1만2천121명이 지원한 국가직 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27개 시험장, 654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광주시는 시험실별 수용 인원을 25∼3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하고 입·퇴실 때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시험장마다 예비 시험실을 확보해 이상 증세가 있는 응시자를 분리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하면 방역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국은 호소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으니 시민들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감염원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주말에도 외출, 다중이용 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개인의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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