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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여자판” ‘우아한 친구들’ 연기고수들의 퍼펙트 시너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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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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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다. 현실 속에서 힘겹게, 그러나 희망차게 살아가는 중년 부부의 희로애락을 따라간다. 그러면서 관계와 신뢰에 대해 의심하는 서스펜스를 갖고 있다.”

‘우아한 친구들’ 송현욱 감독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닥뜨린 이들의 모습이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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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워너비’ 중년 부부로 유준상, 송윤아가 호흡을 맞춘다.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본부장이자 다정하고 로맨틱한 남편 ‘안궁철’ 역으로 극을 이끌 유준상,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이자 남모를 비밀을 가진 아내 ‘남정해’로 변신에 나선 송윤아가 보여줄 케미스트리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10일 오후 JTBC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현욱 감독과 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이 참석했다.

송현욱 감독은 방송 전부터 ‘부부의 세계’ ‘SKY캐슬’과 비슷하다는 반응에 대해 “‘우아한 친구들’은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이 될 것 같다. 현실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중년 다섯 커플, 일상에서 겪는 애환을 코믹하게 다루면서도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사건이 이들 속에 일어나면서 그것들을 따라가는, 그리고 그것들을 따라가면서 서로의 관계와 서로의 신뢰에 대해 의심하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윤아는 이날 ‘우아한 친구들’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런 질문엔 대본과 작품에 대해 좋은 희망적인 대답을 드려야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송현욱 감독님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 생활한 지 26년차가 되고 있는데 갈수록 이 일을 하면서 ‘감사하구나’ ‘너무 만족해’ 하길 바랐는데, 현실 속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자신감을 잃게 되고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애만 봐야하는 하나’ 생각이 들 때 저를 찾아온 작품이다”고 전했다.

송윤아는 그러면서 “연기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모르겠다. 늘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로서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송윤아는 유준상과의 호흡에 대해 “첫 촬영 때부터 몇 달 동안 같이 작품을 해온 것처럼 편하게 할 수 있게 깔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중년이 되어 만나게 됐는데 나이에 비해 너무 동안인 점이 놀라웠다. 정말 소년 같은 인상을 받았다. 뭐든 잘하고 싶어 하는 소년, 뭐든 잘해서 선생님께 칭찬 받고 싶어 하는 소년 같았다. 귀엽고 건강한 남동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송윤아 씨와 90년대 후반에 작품을 같이 할 뻔 했는데, 못했다.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2020년에 만났다”며 “첫회부터 마치 부부인 것처럼 편했다. 여전한 미모와 마음에 있는 순수함이 참 좋았다. 연기하면서 서로에게 푹 빠져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1부부터 19금 느낌이 나는 장면을 찍었다. 우리 부부에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 일을 하나 하나 헤쳐나간다. 시청자들도 부부끼리 같이 못 보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편 분들도 힘들지 않을 것”이라며 “윈윈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40대 중년을 맞은 남자 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오 김혜은은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김성오는 김혜은에 대해 “저보다 연륜도 많고 성인의 감성도 많이 알고 계셔서 편했다”며 “엄마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김혜은은 “김성오는 장면을 꽉 채우는 배우다. 꿈을 꾸는 남편과 책임을 지려는 아내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평범한 중년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은 ‘우아한 친구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개성 확실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한 중년 친구들의 변화와 반전도 흥미롭다. 현실에 밀착한 새로운 차원의 미스터리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과 박효연, 김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늘(10일) 밤 10시 5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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