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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故 박원순 시장 유언장 "고통 준 가족에 미안하다. 화장해 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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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10일 공개됐다. 출처|서울시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실종 7시간만인 10일 0시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10일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박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된 유언장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됐다.

박 시장이 9일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을 나오기 직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언장에는 “내 삶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 있었다.

이어 “오직 고통 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남겨진 가족에 미안함을 전했다.

또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모두 안녕”이라는 마지막 인사가 적혀 있었다.

한편 경찰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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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1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박 시장의 사망 경위를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동선 등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과 관련해서는 유족들과 협의 중”이라며 “종합적인 수사가 마무리 되면 부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의자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생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제기한 성추행 고소 건은 수사가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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