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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7월 밤하늘서 '니오와이즈 혜성' 관측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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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오는 23일쯤 지구에 가장 가까워질 듯"

뉴스1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지난 7월8일 오전 4시24분 강원도 태백시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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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7월 밤하늘에서는 니오와이즈 혜성(NEOWISE·C/2020 F3)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7월 중순까지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27일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고 23일께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선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다"며 "7월 중순쯤에는 비록 혜성의 밝기가 다소 어두워지지만 일몰 무렵 북서쪽 하늘에서 고도 10도 이상으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이날 일출 전 강원도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에서 포착된 니오와이즈 혜성 사진을 공개했다. 혜성의 대표적인 모습인 밝은 코마와 기다란 꼬리를 볼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한 박영식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현재 새벽 4시쯤 발견할 수 있다"며 "하늘이 밝고 고도가 약 10도 이하로 낮아 일반인들이 혜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혜성의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구성돼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급격히 온도가 오르며 꼬리를 만들기 때문에 혜성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김명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23일쯤 지구와의 거리가 약 0.69AU로,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며 23일께에는 밝기가 약 3.7등급으로 지금보다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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