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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美 국방 수뇌부 "러시아, 미군 살해 사주설 확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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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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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군 수뇌부가 확인되지 않은 첩보라며 신빙성을 부인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의혹이 담긴 첩보 보고서를 지난 2월에 처음 접했고, 군 수뇌부는 이보다 앞선 1월에 첩보를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어 "군 수뇌부가 첩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지만, 신빙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크 밀리 합장의장은 "러시아가 오랫동안 아프간 문제에 개입해왔다"면서도.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직접적 군사행동을 벌였다는 점을 확증해주는 증거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다만, "러시아 정부나 기관이 미군살해에 포상금을 걸었다면 큰 문제"라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군 정보기관이 탈레반 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포상금까지 걸었던 것을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미 행정부는 첩보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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