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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인태 "아 박원순, 정두언 생각나 불길했다…안희정 상가서 얘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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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년 전인 2012년 7월 26일 탈핵에너지전환 사회를 위한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한 당시 유인태 민주통합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부터)의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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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고인이 된 정두언 전 의원이 떠올라 불길했다며 가슴 아파 했다.

고인과 더불어 민주화, 사회개혁 운동을 함께했던 유 전 총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관계자에게 "정두언 전 의원 생각이 나서 좀 불길하다, 불안하다, 걱정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박 시장 같은 경우는 도저히…"라며 그런 선택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도 멍하다"고 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지난 5일 안희정 지사 상가에서 만나서 (박 시장과) 얘기를 했다"며 "그날 앞에 정세균 총리도 있었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상가에서 박 시장이 라디오 임시 진행을 맡은 일이 화제에 오르자) '사회 보는 게 출연하는 것보다 더 쉽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이) 한강 사업소 매점이 장사가 꽤 잘 되는 걸 2년 전에 광복회 쪽에 두 개를 줬는데 올해 계약이 만료된 것 두 개를 광복회에 더 주려고 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고인과 마지막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유 전 총장은 "(박 시장에게) 그쪽 좀 도와주는 건 좋은데, 서울시 공무원들이 귀찮아서 사후관리를 안 하려고 하지만 좀 잘해 달라, 이런 얘기(를 나눴다)"라며 당시 박 시장이 업무에 열의를 보였기에 이런 일이 생길 줄 정말 몰랐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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