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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심 또 조심"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코로나19 우려 속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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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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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 속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와 동해안 6개 시·군에 따르면 속초와 삼척시, 고성과 양양군 지역 해수욕장이 오늘(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동해지역은 15일, 강릉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17일 각각 개장합니다.

코로나19 탓에 개장식 등은 하지 않습니다.

예년 같은 피서객 유치 활동도 하지 않습니다.

올여름 피서객을 맞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을 단위 소규모 해수욕장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92개에서 80개로 12개나 줄었습니다.

지역별 해수욕장 수는 강릉 14개, 동해 6개, 속초 3개, 삼척 9개, 고성 27개, 양양 21개입니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다음 달 16일 폐장하는 삼척과 고성군이 38일로 가장 짧고 다음 달 23일 폐장하는 동해시는 40일, 다음 달 23일과 30일 폐장하는 양양군과 강릉시는 각 45일, 다음 달 31일 폐장하는 속초시 53일입니다.

지난해 야간개장을 해 호평받았던 속초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을 합니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상당 부분 평년과는 다르게 운영됩니다.

우선 백사장에 다닥다닥 붙여 설치됐던 파라솔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일정 거리를 띄워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수욕장 중앙통로 등 접근하기 쉬운 곳에 밀집했던 피서객들도 분산되며 해수부가 야간에 백사장에서 음주나 취식을 하지 못하도록 지정한 경포와 속초, 낙산, 삼척, 망상, 맹방, 추암, 하조대 8개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백사장에 모여 앉아 여름밤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경포와 속초, 낙산 등 피서객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야간에도 피서객이 몰려 백사장이 북새통을 이루는 날이 많았습니다.

피서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각종 축제나 음악 페스티벌도 올해는 전부 취소돼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 차분하거나 썰렁한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동해안 시·군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화장실과 샤워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강릉시와 삼척시의 경우 주요 해수욕장 입장객에 대해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가 하면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입구 7곳에 게이트형 소독기를 설치해 운영합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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