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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천재소녀’로 불렸던 김예은, LPBA 우승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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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활짝 웃고 있는 김예은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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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당구 실력으로 천재 소녀라고 불렸던 여자 당구 선수 김예은은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해 “당구를 잘하지만 치기 싫어하는 선수”로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그가 실력으로 그 명성이 허위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9일 끝난 프로당구 PBA의 여자부문 LPBA 결승에서 김예은은 베테랑 박지현을 3대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92강으로 열린 무한 경쟁의 최정점에 그가 섰다.

지난시즌 최고 성적은 6차전 4강이다. 결승진출을 놓고 ‘마녀’ 김가영에게 패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4강에서 다시 만난 김가영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향상된 실력이 받춰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예은의 지난 시즌 평균 에버리지는 0.731이었으나, 1년간 실력을 갈고 닦으며 이번 대회 에버리지를 1점에 가까운 0.995로 마무리했다.

첫 우승을 차지만 김예은은 “우울감에 빠져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서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과 경기가 사실 제일 부담스럽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가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PBA 개막전 최종일인 10일에는 PBA 4강 경기와 결승전이 진행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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