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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1연속 QS' 요키시 "꾸준함 상징 증명, 만족스럽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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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히어로즈 선발 요키시가 9일 고척 삼성전에서 역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에릭 요키시(키움)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상승세를 타던 삼성 타선을 잠재우고 기어코 11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요키시는 9일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한 11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단한 기록이다보니 등판 때 의식이 안 될 수가 없다. 요키시는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알고 있었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 내가 오늘 그 기록을 깼다”면서 나이트 코치를 약 올릴 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퀄리티스타트는 선발 투수의 덕목이다. 퀄리티스타트 횟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꾸준하게 호투를 했다는 것이다. 요키시는 “퀄리티스타트는 선발 투수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지표다. 그걸 잘 알기에 지금 기록이 충분히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잘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요키시는 1회부터 삼성에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해 흔들렸다. 하지만 2회부터 투심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골고루 섞으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고, 결국 7회까지 책임졌다. 요키시는 “최근 선발로 나선 몇 경기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삼성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를 겪고 올시즌 부진한 외국인 투수들과 달리 요키시는 독보적인 페이스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요키시는 “팀에서 몸상태가 100%가 될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줬다. 또 시즌 초반 선발 등판 때 투구수를 관리해줘 큰 도움이 됐다.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점차적으로 투구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고, 지금은 원래대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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