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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하바롭스크 주지사 기업인 살해미수 개입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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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의 야권 손보기 차원" 분석

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보안기관 요원들이 푸르갈 주지사의 출근 차량을 급습해 그를 체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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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부 하바롭스크 주지사가 기업인 살해미수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타스통신은 10일(현지시간) "경찰수사에 따르면 세르게이 푸르갈 주지사가 2004년~ 2005년까지 하바롭스크와 아무르지역에서 조직된 범죄집단에 의해 기업인들의 살인과 살해미수를 조직화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는 "경찰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최소 두 건의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범죄혐의와 관련해 이미 범죄조직 조직원 4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푸르갈 주지사의 혐의를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는 그러나 푸르갈 주지사가 체포 당시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기업인 출신의 푸르갈 주지사는 2018년 9월 지방선거에서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타스는 "일각에서 이번 수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장기 집권토대를 위한 개헌 국민투표를 성사시킨 크렘린궁의 야권 '손보기' 차원이란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로 가중된 경제난과 푸틴 대통령의 5기 집권 시도를 위한 개헌 등으로 높아진 야권의 불만과 비판을 잠재우고 선거승리를 위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사전조치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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