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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민감 현안에 말 아끼는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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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짜리 당 대표’ 논란에

친문계 당원들 표심 의식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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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인 이낙연 의원(68·사진)이 출마 선언 이후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출사표를 던진 뒤 기존보다 많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발언 수위를 ‘조절’하거나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특히 차기 당 대표 핵심과제인 대선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이면서도 ‘7개월짜리 당 대표’라는 논란을 피하면서 ‘친문(재인)계’ 당원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7일 출마 기자회견 당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서울 강남 아파트 매각 번복 논란과 관련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지적이지만 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읽혔다. 그는 9일 라디오 방송에서도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주무 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 필요성을 인정하는 언급을 내놨다.

하지만 이내 발언을 일부 정정하거나 수위를 낮췄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장관 경질론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일반론적인 얘기였다. 지금은 아닌 것 같다는 뜻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함부로 말하는 것은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또 각종 인터뷰에서 ‘대선’이나 ‘집권’이라는 질문에 최대한 절제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신중론은 이 의원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얘기가 나온다. 유력 대선주자로서 내년 3월까지 7개월짜리 당 대표를 하려고 나선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적지 않은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을 놓고 일부 친문계 당원들의 비판이 나온 데다, 본인 역시 전직 총리로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 대표에 나선 만큼 보다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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