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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검언유착’ 수사 다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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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증거 확보… 실체적 진실 접근” / 前 채널A 기자 영장 재청구 여부 관심 / 한동훈 검사장 소환 이뤄질지도 주목 / 이르면 17일 수사심의위 개최 변수로

세계일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채널A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면서 사실상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 사건을 총괄 지휘하게 됐다. 수사팀이 여러 차례 이번 의혹 수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었기 때문에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확보 여부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수사심의위가 이번 수사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휘권이 상실했다고 통보하면서 이 사건 수사 지휘는 이제 이 지검장과 이정현 1차장, 정진웅 형사1부장의 몫이 됐다.

향후 수사 진행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 부장은 지난 7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하여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검에서 반대했던 채널A 이모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수사팀은 지난달에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대검 부장회의에 이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보고했는데, 강요미수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부장 간 의견이 갈리면서 실제 청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윤 총장의 측근이자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수사를 진척한 상태에서 변수는 ‘수사심의위’다.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은 이 기자 측의 전문수사자문단 신청의 ‘맞불’ 성격으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이 소집이 받아들여진 상태다.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으로 인해 준비 과정이 늦어지면서 아직 소집일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7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 측도 수사심의위를 신청한 상태인데. 이 요청도 받아들여지면 병합해서 심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수사심의위에서 수사 계속 및 기소 여부 등을 권고하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때와 같이 ‘수사중단’ 권고가 나올 경우 수사팀은 물론 이 수사를 밀어붙인 이 지검장과 추 장관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과 관련, 수사중단 권고를 받은 이 부회장 사건에 대한 검찰 기소 여부 결정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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