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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SK텔레콤, 지진재해 대응 위한 '안전 타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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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전국 각지에 있는 자사 기지국을 활용해 지진재해에 적극 대응한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지진감지센서를 탑재해 진행한 모의 지진 시험의 모습.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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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기상청·경북대학교, 민·관·학 협력해 '지진관측 네트워크' 시범구축

[더팩트│화성시=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자사 기지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ICT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결정이다.

◆ 지진 상황 만들어보니…실시간 분석 통해 인근 위험 수준 살펴

SK텔레콤이 기상청·경북대학교와 손잡고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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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상청·경북대학교와 손잡고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 사진은 지진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일으키기 위해 만든 현장 모습.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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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텔레콤은 지진 관측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동탄 ㈜SGS 내진시험동'에서 지진을 감지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지진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일으켜 기지국이 이를 어떻게 감지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 등을 실험했다.

실험에는 SK텔레콤의 소형의 저가형 지진감지센서가 활용됐다. 기상청에서 지진분석에 활용되는 고성능의 지진관측 장비와는 달리 한 뼘 크기의 220V 플러그 타입이다.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며, 초당 100회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기계에 SK텔레콤 센서를 설치한 뒤 지반을 흔들자 실시간으로 진동 데이터 정보가 들어왔고, PC 화면에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3가지 색으로 나뉜 지진 정보가 표시됐다. 이는 전동 정보를 좌표(X, Y, Z)에 따라 분리한 것으로, 색상을 통해 주파수 성분을 검출, 공진점을 찾아 인근 건물의 위험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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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센서를 설치한 뒤 지반을 흔들자 3가지 색으로 나뉜 실시간 지진 정보가 SK텔레콤 측으로 들어왔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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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텔레콤 수집서버(EQMS; Earthquake Monitoring System)로 분류돼 기상청으로 전달된다. 현재 기상청은 SK텔레콤 기지국 내 설치된 지진감지센서의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지진관측자료와 비교해 지진분석의 성능을 검증하고 지진정보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 지진감지센서 설치 장소, 연내 8000여 곳으로 확대 계획

현재 기상청은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의 지진관측자료를 활용해 지진 관측 후 7~25초 내에 지진조기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3000여 곳에 설치된 지진감지센서를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해 지진 조기 경보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역시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지진관측자료가 보강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도 정보 생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산업 주요시설, 학교 등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어 SK텔레콤은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 적용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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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현재 전국 3000여 곳에 설치된 지진감지센서를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발표를 담당한 이상진 SK텔레콤 5GX 인프라BM팀 팀장의 모습.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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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지진정보가 활용된 지진경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진재해에 신속이 대응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전소, 철도, 반도체 공장 등 지진 취약 설비와 중요 국가시설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덕기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지속적인 민관협업과 연구개발을 통해 신속·정확한 지진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SK텔레콤 5GX 인프라BM팀 팀장은 시연 이후 "SK텔레콤은 2018년 8월 기상청과 지진분야 연구협력 MOU를 맺은 이후 약 2년간 자체 지진센서를 개발하고, 지진센서 데이터 수집 서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우리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통신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했고, 그 일환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다. 꾸준히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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