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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현준 측, 前 매니저 갑질 폭로에 전면 반박→애꿎은 '슈돌'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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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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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가 13년 동안 신현준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신현준 측은 “말도 안 되는 거짓 주장”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광섭 대표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과거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갑질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현준의 제의로 1994년부터 매니저 생활을 시작했지만, 신현준이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월급은 2년간 60만원이었다. 또한 그는 “함께 일하는 동안 계약서는 없었다”며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입 배분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신현준의 잦은 불만으로 7~8년 동안 현장 매니저를 20명이나 교체해줬고, 김 대표에게도 욕설과 업무 압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신현준의 모친이 지시하는 세차, 장보기 등의 사소한 심부름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신현준 측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현준과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이관용 대표는 현재 교통사고로 인해 신현준의 일을 맡고 있지 않지만, 그를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 ”13년간 매니저로 일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함께 일한 기간은 8~9년 정도“라며 ”신현준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지 6~7년이 넘은 사람이다. 갑자기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을 6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90년대 당시 평균 로드매니저의 월급이고 그런 금액의 월급을 받은 기간도 아주 잠깐이었다. 연차가 쌓이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감에 따라 수백의 월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이제 와서야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분(김 대표)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업계 관계자가 한 두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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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폭로로 신현준이 오는 12일 첫 등장하기로 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도 불똥이 튀게 됐다. 신현준을 섭외하기 위해 3년간 공들였다는 ‘슈돌’ 제작진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 주 방송 말미 신현준과 두 아들의 일상이 예고됐고, ‘슈돌’ 측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신현준이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공개한다“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을 며칠 앞두고 터진 논란 때문에 “상황 파악 중”이라는 말 외에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원로 배우 이순재 또한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이런 시점에 신현준까지 매니저 갑질 논란이 떠오르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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