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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日 도쿄 9일 하루에만 224명 확진”…일일 최다 기록, 재유행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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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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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9일 하루에만 22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4월 17일의 기존 최고치(206명)을 넘어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2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도쿄도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전후에 불과했던 5월 25일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이후 더운 날씨 등으로 젊은이들이 번화가 등에 몰리면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달 2일 신규 확진자가 107명을 기록했고, 같은 달 7일까지 엿새 연속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75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9일 하루만에 224명이 추가됐다.

최근 도쿄의 코로나19 감염 특징은 △20, 30대 젊은층이 60% 이상이고 △접대부가 나오는 유흥가 종업원 혹은 고객이 약 40%를 차지하며 △경증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유흥업소 상당수는 4, 5월 긴급사태가 발령된 기간에도 영업을 지속해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대책 마련에 나선 도쿄도는 호스트클럽, 바 등 유흥업소들이 10일 이상 휴업하면 협력금 50만 엔(약 5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이날 의료 체계를 4단계 중 두 번째로 심각한 ‘체계 강화 필요 있음’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도쿄도는 전반적 경계 수준에 대해 두 번째로 심각한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음’을 유지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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