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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목표 높아졌다..소부장 강국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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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부장’ 현장 SK하이닉스 방문

“반도체 타격 받아선 안된다 목표로 시장했는데”

"희망을 실현해내고 있는 기업인에게 존경과 감사"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들과 대화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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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처음 시작은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우리 산업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타격 받아선 안 되겠다라는 목표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목표가 높아져서 자체에 대한민국이 소부장 강국이 돼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수정된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SK하이닉스를 찾아 “정부는 과거 어느 때도 없었던 획기적 지원을 하고 있고 지원이 많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한 지 1년만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를 찾아 대응 성과를 자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 자리는 대통령이 있는 자리라 다들 좋은 얘기를 해주셨을텐데, 실제 현장은 그렇지만은 않을 듯하다”라며 “정부부처는 현장의 어려움에 귀를 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며 “특히 제조업 하는 분들은 누구든 세계 최고 제품 만들겠다는 욕심이 있고, 기술에 대한 자부심 가지고 있다. 소부장을 만드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그 동안 늘 중소기업들이 열심히 좋은 제품을 마련해 내도 그것이 국산화 자립화에 이르지 않는, 그래서 많은 중소 기업들이 안타까움을 호소해 왔는데, 작년 수출규제를 통해 우리 대기업들도 이제는 핵심소재부품의 자립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되겠다 절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상황으로 각 나라가 봉쇄하고 경제를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우리 스스로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인식도 생긴 것 같다. 정말 좋은 기회”라며 “작년에 수출규제에 대응할 때 정말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고, 그 다음에 기업과 정부, 근로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노력을 해내고, 부처도 칸막이 뛰어넘어 협업하고, 하니까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소재 부품 장비의 강국의 돼서, 세계적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을 차지해야 겠다는 목표도 분명 해낼 수 있다”라며 “그 목표를 이룬다면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사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고 제조업의 태반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소부장의 강국이다.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소부장이 수입하는 양이나 금액보다 훨씬 많다”라며 “문제는 아주 고난도 핵심소재부품장비에서는 아직 조금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다 함께 극복해 낸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으로 우뚝 솟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런 희망을 갖게 하고 현실적 목표로 만들어주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현해 내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라며 “이런 꿈을 함께 해주고 응원해주고 힘을 모아준 국민들께도 다시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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