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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왜 숨나" 카니예 웨스트, 트럼프 지지 철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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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AFP


미국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힌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4시간 동안 인터뷰를 한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붉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이제 벗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흑인 사망 사건으로 인한 항의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공격이 무서워 백악관 지하 벙커로 피신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지 철회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친 트럼프’ 유명인으로 꼽혀왔던 웨스트는 2018년 10월 백악관에 초대돼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즐기며 ‘마가’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웨스트는 또 “트럼프만 없었다면 공화당원으로 출마했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해 대권 도전 사실을 재확인했다.

대선 출마 선언이 앨범 홍보 수단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말로 반박했다.

그는 대선 준비를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조언을 받고 있으며,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는 와이오밍 출신의 무명 여성 전도사인 미셸 티드볼을 택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웨스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0 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머스크 CEO와 그의 아내 킴 카다시안도 지지한다는 답글을 보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텍사스, 뉴멕시코 등 6개 주가 이미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했다며 웨스트가 다른 주에서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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