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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관중석 난입' 토트넘 다이어,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족 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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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A컵 패배 후 관중석 올라가 팬과 설전

항소는 안할 듯…모리뉴 감독 불편한 심기 드러내

뉴스1

토트넘 소속의 에릭 다이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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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관중석에 난입해 팬과 설전을 벌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27)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9일(한국시간) 다이어에게 4경기 출전 정지 및 4만 파운드(약 6045만원)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다이어는 지난 3월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FA컵 16강전에 출전해 경기 후 소동을 일으켰다.

당시 경기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다이어는 갑자기 관중석으로 돌진, 격앙된 표정과 함께 손가락으로 일부 관중을 가리키며 설전을 펼쳤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현지언론들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가족을 향한 욕설을 들은 다이어가 이를 참지 못해 사건이 벌어졌다"고 내막을 소개했다.

하지만 FA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다. 사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이어가 리그 규정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

FA는 "다이어의 행동은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시 사건이 벌어질 때부터 "다이어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가족에 대한 욕설이었다"고 두둔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EPL 본머스전을 앞두고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 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항소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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