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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K텔레콤 기지국, 지진관측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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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지국이 '지진관측소'로 변신한다.

SK텔레콤이 기상청·경북대와 한반도 지진 탐지·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전국 기지국·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 지진관측시스템과 연동해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국내 처음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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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000여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에서 지진분석에 활용하는 고성능 지진관측장비와 달리 소형 저가형 장비로 한 뼘 크기의 220V 플러그 타입이라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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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에 설치한 지진감지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진동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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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당 100회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하도록 설계됐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텔레콤 수집서버(EQMS Earthquake Monitoring System)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낸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SK텔레콤 기지국·대리점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와 전국 국가 지진관측소에서 취합되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면 보다 신속·정확한 지진분석으로 지진경보의 시간 단축과 다양한 진도정보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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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과 연동한 지진감지센서를 점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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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기지국·대리점 이외에도 파출소·초등학교 등 연말까지 8000여 곳에 지진감지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가·산업 주요시설, 학교 등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적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지진정보가 활용된 지진경보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진재해에 신속이 대응함으로써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전소, 철도, 반도체 공장 등 지진취약 설비와 중요 국가시설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Infra 그룹장은 “이통3사가 협력한 재난로밍 구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 앞으로도 5G시대에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상청·경북대와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2021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지진 발생 추이 (출처: 기상청)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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