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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옵티머스 암초 부딪힌 ‘정영채 號’ 정면돌파 리더십으로 물살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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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빅히트 IPO주관 등

쾌속항해중 옵티머스사태에 주춤

NH투자 사장 “책임질 것” 의지확고

헤럴드경제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공동 대표주관사, 카카오페이지 공동 대표주관사’

정영채(사진) 사장이 이끌고 있는 NH투자증권의 화려한 실적이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대박을 냈고, 나머지 두 회사도 하반기에 증시에 데뷔한다. 이들 IPO 대어(大魚)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정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암초를 만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정 사장이 관련 사태를 해결하고 빠른 시일내에 정상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인정하는 업무능력을 갖춘데다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확고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 피해를 본 투자 고객들에게 투자금의 일정비율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증권사로서 부담이 크더라도 감내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앞서 정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손님(투자자)이 손해를 봤다”며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승승장구하던 정 사장이 옵티머스라는 암초에 부딪힌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실력이나 추진력과 상관없이 사기성 펀드에 휘말린 모양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정 사장은 대우증권으로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옛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역임하고 사장까지 올라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옵티머스 건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곧 극복하고 오히려 신뢰를 쌓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업계 최초 투자은행(IB) 출신 사장인 정 사장은 올해도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IPO 기업들의 주관사를 따내며 ’IB 강자로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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