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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T 연승 이끈 작전야구, KIA 연패 부른 허술수비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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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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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T 위즈의 기동력과 작전야구가 연승을 불렀다.

KT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8차전에서 선발 데스파이네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 고비마자 기동력과 작전을 적중시켜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1승을 남겨놓았다.

이날 KT는 방망이로 이긴 것은 아니었다. 기동력과 작전이 빛을 발했다. 2회초 0-1로 뒤진 2사후 배정대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뒤를 이어 박경수가 중전안타로 화답해 동점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5회도 1사후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내자 다시 2루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2사후 로하스가 가볍게 우전적시타를 날려 불러들였다. 출루와 도루로 득점권에 진루하고 득점타를 터트리는 방정식이었다.

승기를 잡은 7회의 작전과 주루도 예리했다. 3-4로 쫓긴 가운데 선두타자 장성우가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심우준은 번트모션을 취해 KIA 내야수들의 전진수비를 유도한 뒤 강공으로 선회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사후 황재균이 스트라이크낫아웃 상황에서 KIA 포수 한승택이 1루에 송구하는 틈을 노려 번개처럼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한승택이 송구를 위해 1루쪽으로 다가간 점을 노린 예리한 주루였다. 1루수의 홈송구도 느렸다.

KIA 수비는 2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모두 실점을 했다. 특히 7회 심우준의 홈인을 허용한 것은 뼈아픈 연계 플레이의 실수였다. 전날 KT는 4회초 0-2로 뒤진 가운데 좌익수 뜬공때 1,2루주자들이 과감하게 리터치를 성공시켜, 상대(박찬호)의 송구 실책을 유발했고 순식간에 3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KIA는 내주지 않을 점수를 이틀 연속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떨어졌지만, 비교적 안정감을 보여왔던 수비마저 헛점을 보이며 4연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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