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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트럼프 “도움 된다면 김정은 다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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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비건 “北과 대화시 유연한 입장/ 남북협력 추진 한국 정부 지지”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그레타 반 서스테렌 미국의소리(VOA) 객원앵커와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또 한번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며 “나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자신의 ‘카운터파트’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명하면 그 순간 북·미 대화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차례로 만난 뒤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이)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 2년 동안 만남의 결론에 따라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비건·강경화 회동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 밝은 모습으로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비건 부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이 본부장이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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