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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사건 관련 ‘팀 닥터’ 안 씨 검찰 고발…유족, “체육회가 사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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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팀 닥터'로 불렸던 안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8일 오전 9시 반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성추행과 폭행 등의 혐의로 안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여준기 체육회장은 지난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일부가 안 씨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안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안 씨의 채용 과정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유족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사건 축소, 은폐"

최 선수 유족 측은 경주시와 체육회가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대한체육회가 최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주장 선수에게 영구제명 처분을 내린 상황에서, 정작 경주시체육회가 감독과 선수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하지 않는 건 관리 감독 책임을 회피하려는 조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해자들이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피해자를 고립시키려 했던 정황을 증명할 만한 추가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검찰, 철인 3종 팀 가혹 행위 피해 추가 조사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현직 선수 27명 가운데 15명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2명에 대해 추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수 대부분은 김 감독과 '팀 닥터' 안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선수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역시 경찰과 공조해 추가 피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오늘(8일) 오후 경주시청에 방문해 경위 조사와 후속 조치에 대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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