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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경제위기 때마다 불평등 심화, 되풀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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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제노동기구 글로벌 회담에 영상메시지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강력한 의지 드러내

"ILO 핵심협약도 비준해 노동자 삶의 질 높이는데 함께 하겠다"

韓 노사정 상생 모델 적극 홍보도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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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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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제노동기구(ILO) 글로벌 회담에서 전국민 고용보험제 추진 등 고용안전망 강화 의지를 강력히 표하며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노사정 상생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ILO 글로벌 회담의 '지도자의 날' 행사에 영상메시지 연설을 보내 "경제 위기 때마다 불평등이 심화되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보험 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는 등 고용안전망 확충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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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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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상생의 길'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이를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 상황을 ILO회원국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의 노사정 상생 노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피해를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일자리 충격도 일찍 시작되었지만 위기에 맞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노동자, 기업인, 정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했다"며 "인원 조정 대신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 유지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역 노사정이 상생 협력하여 질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상호부조의 정신을 노사 간에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문화로 키워왔고 코로나 위기극복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일자리뿐 아니라 노사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상생이 먼저다. 이웃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다"며 코로나 경제 위기 속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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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 로고.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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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던 ILO 총회가 취소됨에 따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의 경제·사회적 영향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ILO 100주년 선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ILO, UN, 세계보건기구(WHO),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원국 정상들, 국제노사단체 지도자 등 82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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