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1314920 0092020070861314920 01 0101001 6.1.15-RELEASE 9 뉴시스 0 false true false false 1594197219000 1594198122000

文대통령 "ILO 핵심협약 비준 등 노동자 삶의 질 높일 것"

글자크기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 영상메시지"

"격차·불평등 좁히는 위기극복 국제사회가 협력"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국은 '상생의 길'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의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Global Summit)'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지도자의 날'(Global Leaders’ Day) 세션에 참가해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상생의 길'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제·사회 문제 등을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하고 일자리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가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위기는 어느 한 경제주체,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어느 때보다 사회적 대화와 국제공조가 절실하며 ILO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 피해를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일자리 충격도 일찍 시작됐지만 위기에 맞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며 노사정이 고용 유지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 등을 소개하며 "노사 간에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문화로 키워왔고 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이 돼주고 있다. 일자리뿐 아니라 노사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위기 때마다 불평등이 심화되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고자 한다"며 한국형 실업부조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며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의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일자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변화에 맞춰 미래 일자리를 준비하고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오래전부터 노동이 사회의 근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꾸준히 전진해왔다"며 "노동시간의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도양 모리셔스에서는 도도새가 멸종하자 도도새의 먹이가 되어 씨앗을 발아시켰던 나무들이 자라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상생이 먼저다. 이웃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협력하도록 진화해왔고 분업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눴다"며 "코로나로 인해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의 길로 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격차와 불평등을 좁히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그 중심에 ILO가 있고 한국도 함께 협력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말한 뒤 발언을 마쳤다.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던 ILO 총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그 대안으로 화상 형식의 행사가 열리게 됐다. 문 대통령 역시 올해 ILO 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방문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글로벌 지도자의 날' 세션에는 ILO,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원국 정상들, 국제노사단체 지도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ILO 사무총장, UN 사무총장, WHO 사무총장, 스위스 대통령에 이어 5번째로 발언자에 나섰다. 청와대는 "개최국에 해당하는 스위스를 제외하면 회원국 중 사실상 첫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