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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휴가철 맞아 코로나19 '확산 주의보'… 경기도, 휴가 분산 사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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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8일 경기 고양 덕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휴가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8일 도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감염이 피서객을 매개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될 수 있다”며 휴가를 분산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단장은 “지난 4월 말에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했듯이, 방역망에 허점이 생기는 곳에는 늘 위험이 도사린다”며 “휴가 분산과 함께 자발적으로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수원 교인모임 관련 6명, 강남 방문판매 관련 1명, 의정부 아파트 관련 1명, 지역사회 발생 3명, 해외유입 7명 등 모두 18명이다. 대다수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밀접 접촉자들이다.

특히 성남과 광명, 안양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사회 감염자 3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중 40대 여성인 성남 180번 환자는 분당구 정자동 두산 신사옥 건설 현장에서 승강장치 운전원으로 일해 현장 근로자 1218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건설 현장의 공사도 중지된 상태다.

수원 교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6명 늘어 모두 24명이 됐다. 도는 해당 교인들이 참석했던 미사에 동석한 교인 620명을 파악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 방문판매 확진자와 의정부 아파트 관련 전체 확진자 수도 각각 2명, 22명으로도 늘었다.

이날 기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8명 증가한 13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55명은 퇴원했고, 236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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