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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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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한풀이 하듯 9개월만에 극장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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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슛돌이' 이강인(19)이 결승골로 소속팀 발렌시아 CF에 승점 3점을 안겼다. 팀 내 불안한 입지를 바꿔놓을 반등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9~2020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팀이 승리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시도한 강한 왼발 슛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시즌 2호골로 발렌시아는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6위 헤타페(승점 53점)와 격차를 좁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별 2개(3개 만점)를 부여하며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거의 사라졌던 이강인이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이강인에게도 이번 골의 의미는 크다. 이강인은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자타 공인' 유망주 타이틀을 갖고도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이강인이 바야돌리드전에 출전한 것은 올 시즌 14번째로 선발로 나선 건 2번에 그친다. 하지만 이날 결승골로 분위기가 바뀔 기회가 생겼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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